ASUS 360도 플립 크롬북 C433T 14인치 2년 사용기(내돈내산)

크롬북이란

크롬북을 들었을 때 생소하셨나요? 그냥 노트북 같은 거 아니야? 네 맞습니다. 그냥 노트북이에요.
구글 크롬 OS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크롬북(Chromebook)은 리눅스 기반의 안드로이드 노트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말이 어렵다고요? 간단히 설명해 드릴게요.

맥북은 Apple에서 만든 macOS라는 운영체제 안에서 프로그램이 구동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흔히 쓰는 노트북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Windows라는 운영체제 안에서 프로그램을 구동시키죠.

하지만 Apple의 macOS와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s는 호환성도 좋지만 운영체제가 상대적으로 무겁게 되어있어 프로그램 구동 시 높은 사양을 요구하게 되고, 크롬북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죠.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것이 안드로이드 기반의 크롬북입니다.

흔히 우리가 노트북처럼 사용하는 맥북이나 윈도우 노트북과는 같으면서도 다릅니다. 생김새나 시스템은 같은 데 뭐가 다를까요?
우선 크롬북의 용도부터 알고 가셔야 합니다.

크롬북의 용도

크롬북은 구글에서 만든 웹브라우저 크롬 OS기반으로 문서작업, 동영상 시청, 음악감상, 웹서핑, 교육프로그램 등 간단한 프로그램을 돌리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이 필수가 되면서 빠르게 성장했던 것이 바로 크롬북 시장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안드로이드 기반의 익숙한 환경, 이 두 가지가 크롬북 시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렇다면 실사용은 어떨까요? 저는 굉장히 만족하면서 사용한 기기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노트북으로는 i5 윈도우 노트북, 맥북 프로, 크롬북 이 세 가지를 사용하는 데, 제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것은 크롬북입니다.

ASUS C443T 크롬북

 

ASUS C433T 스펙

위의 내용과 같이 스펙에서는 최근에 나온 노트북보다 한참 떨어지는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ASUS 크롬북을 사용하면서 딱히 스펙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가벼운 크롬 OS 덕분이었죠.

아스팔트 8과 같은 게임프로그램도 렉 없이 잘 돌아가고 리니지 M도 약간은 버벅거렸지만 자동게임을 못 돌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또한 Youtube 4K 영상은 끊김 없이 아주 잘 돌아가고 음질은 이 가격대 노트북들에 비해 훌륭합니다.

맥북도 구형이긴 하지만 i7기반의 16기가 램의 사양을 가지고 있는 데, 4K 영상 시 잔렉이 있는 것처럼 끊기기도 합니다.
(물론 패널은 맥북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비교 불가)

게다가 정말 마음에 들었던 것은 360도 회전되는 힌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모니터에 터치패널도 지원이 되니 태블릿을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정말 극강의 가성비를 보여줬습니다.
배터리는 문서작업만 하게 되면 8시간 가까운 배터리타임을 보여줬으며, USB C-type PD충전 또한 지원해서 충전기를 따로 챙기지 않아도 폰과 함께 충전기를 사용하니 더욱더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내장프로그램으로 마이크로소프트 OFFICE를 대체할 수 있는 Docs(워드), Slides(파워포인트), Sheets(엑셀)을 가볍게 쓸 수 있도록 내장이 되어 있어서 어디서나 문서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Samsung Galaxy, LG 스마트폰과 같이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구글플레이 스토어가 최근 업데이트 되어 사용자 경험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

점유율이 늘어가는 크롬북, 어떠셨나요? 크롬 OS 업데이트도 8년 동안 지속적으로 해준다고 하니 괜찮지 않나요?
처음 2년 전 구매했을 때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이 많은 개선이 이루어져 이제는 불편한 것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사회초년생으로 가볍고, 저렴한 노트북을 찾는 분.
구글플레이스토어에 있는 앱과 연동이 필요한 분.
게임보다는 웹서핑, 간단한 문서작업, 동영상시청을 자주 하시는 분.
태블릿, 노트북 둘 다 사고 싶은데 두 기능 모두를 만족하는 가성비기기 찾는 분께 추천드립니다.